이준석 "가처분 인용되면 윤핵관 다 옷 벗고 나가서 책임져야"

고성민 기자 2022. 8. 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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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인용된다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옷 벗고 나가고 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인터뷰에서 "판사였던 분들이 사법부를 압박하는 듯한 표현으로 기각을 종용하고 있는데, 굉장히 잘못된 것이고 당연히 크게 책임을 져야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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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디즈니 노래 페이스북에 올려..
다 권선징악이어서 惡 해당하는 분들 발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발해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인용된다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옷 벗고 나가고 다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인터뷰에서 “판사였던 분들이 사법부를 압박하는 듯한 표현으로 기각을 종용하고 있는데, 굉장히 잘못된 것이고 당연히 크게 책임을 져야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정당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는 판단이 나오면 정당으로서 상당한 타격”이라며 “기각된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 법원에서 내용을 판단해서 판결문에 적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용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사과 또는 해명하거나, ‘윤핵관’들이 2선으로 후퇴한다면 본안 소송을 달리 생각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기가 다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상당한 권력이 있는 두 분(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이 제 뒷담화를 하다가 걸린 것인데, 그분들의 해명은 아무것도 없고 유감 표명도 없었다”면서 “사고는 다른 사람이 치고, 책임은 이준석이 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 발언으로 당내에서 ‘개고기 비유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정치인은 말로 하는 것인데 (윤리위가) 표현을 규제하겠다고 하면 정치가 희화화된다”며 “그렇게 따지면 앞으로 동물 비유가 되는 사자성어는 다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수위가 거칠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같이 온건하게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저녁이 되면 디즈니 노래를 올리고 그런다. 디즈니 노래가 다 권선징악이기 때문에 악(惡)에 해당하는 분들이 발끈하는 경향성은 있다”고 했다. 이어 “표현이 세다, 어떻게 개고기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싸가지 담론’으로 가기 시작하면 절대 현상을 개선할 수 없다”면서 “지적할 때는 불편한 언어로 할 수밖에 없다. 안 그러면 그 지적의 메시지라는 것이 굉장히 힘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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