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기 갈수록 악화.."규제완화 필요"

박준형 2022. 8. 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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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올들어 대구에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부동산 규제가 일부 해제된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6천7백여 가구.

최근 청약이 미달한 아파트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물량입니다.

지난달 대구의 부동산 규제가 일부 완화된 이후에도 좀처럼 미분양 증가세가 멈추지 않는 겁니다.

대구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전망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대구의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대구에는 내후년까지 7만 7천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시장의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의 악재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지역 주택건설업계는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 해제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진우/부동산자산연구소장 : "금융시장의 규제완화도 있어야겠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의 전매제한 조치 같은 규제는 완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완화는 정부의 집값 안정화정책과 상반된 것이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이 돌파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이보경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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