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지속 국민의힘..1호 혁신안은 '공천손질'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혁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공천제도 손질에 나섰는데요.
쇄신 의지를 다지곤 있지만, 내홍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구성을 완료한 국민의힘 비대위는 월요일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다 함께 참배하며 쇄신 의지를 다졌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어 비대위 출범후 열린 첫 당 혁신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해 거듭 힘을 실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바깥 세상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만 갈라파고스에 갇혀서 놓치는 것이 있는지 정당은 늘 확인하고 혁신하는 노력을 해야"
최재형 의원이 이끄는 당 혁신위는 약 두 달여에 걸친 활동의 첫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최재형 / 당 혁신위원장> "지금까지 공천 관리위원회로 일원화돼있던 기능 중 후보자 부적격 심사에 대한 권한 분산해 윤리위에 부여하는 방안 채택…"
윤리위원장의 임기를 당대표 임기보다 늘리고 자격 요건과 임명 절차 세분화로 독립성을 강화해, 사실상 당내 사법기구와 같은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감한 공천이슈를 첫 결과물로 내민 것은 존폐 논란에서 벗어나 당내 혁신위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당 '1호 혁신안'은 비대위 의결과 의원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비대위와 혁신위가 당 혁신, 쇄신에 입을 모으며 보조를 맞췄지만 당 내홍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전당대회 시점을 두고 당내 신경전이 노골화하는 데다 차기 혁신안 수위에 따라서도 당내 반발이 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도 비대위 존폐가 달린 만큼, 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국민의힘 #당혁신위 #공천제도 #의원총회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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