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제치고, 삼성까지 위협" 한국, 대만 무시했다가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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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삼성도 제칠라 '삼성-LG 양강 체제' 무너뜨린 대만 노트북."
국내 노트북시장의 불문율로 여겨지던 'LG-삼성' 양강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33.6%)와 LG전자(16.1%) 합산 점유율은 49.7%였다.
국내 노트북시장이 형성되던 2000년대 초 이후 굳건하던 양강 구도가 최근 1년 새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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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러다 삼성도 제칠라… ‘삼성-LG 양강 체제’ 무너뜨린 대만 노트북.”
국내 노트북시장의 불문율로 여겨지던 ‘LG-삼성’ 양강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대만 제조사 ‘에이수스’는 이미 LG전자를 제치고 1위 삼성전자마저 위협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주춤한 사이 대규모 공공사업 수주 등을 따내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33.6%)와 LG전자(16.1%) 합산 점유율은 49.7%였다. 양사 합산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해 4분기(49%) 이후 두 번째다. 국내 노트북시장이 형성되던 2000년대 초 이후 굳건하던 양강 구도가 최근 1년 새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외산업체의 약세가 무섭다. 특히 에이수스코리아는 올해 2분기 기준 점유율 22.6%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국내 노트북시장 2위에 올라섰다. 13만3000대를 출하한 LG전자를 제치고 약 18만대를 출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4%, 약 4배 가까이 늘었난 수치다. 올 초 28만대 규모의 경남도교육청 스마트 단말기 수주를 따낸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에이수스코리아는 국내 PC 커머셜(기업용) 노트북 부문 시장에서 최초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코리아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점유율 31.6%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은 28.4%, LG는 17.4%에 그쳤다. 외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앞지른 이변을 기록한 것이다.
올 2분기 에이수스코리아 외에 한국레노버·한국HP·애플코리아 등도 고루 성장하며 외산업체가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40%대 합산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 LG전자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올 2분기 삼성전자는 약 27만7000대, LG전자는 13만3000대를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0.5% 감소했다.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컸다. 올해 2분기 국내 노트북시장 규모는 8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줄었다.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출하량이 감소한 건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유행기간 원격근무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며 노트북 수요는 폭증했다. 그러나 이때 성수기 수혜를 본 건 외산업체가 대부분이었다. 삼성·LG전자에 비해 중저가 제품이 많았던 외산업체들이 가격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전인 2019년 1분기 삼성전자·LG전자 합산 점유율은 70% 이상이었다. 2020년 2분기에는 57.7%까지 떨어진 뒤 50~60%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전망도 좋지 않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 양사의 프리미엄 고수 전략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간 가성비 제품으로만 여겨졌던 외산 노트북이 게이밍, 콘텐츠 제작, 교육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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