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그런거 없어..그랜저는 그랜저니까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친환경차 분야 선두 달려
6세대 은퇴 앞두고도 인기
젊은 감각 곁들여 깔끔한 외관
유연하게 뻗은 측면 한층 날렵
실내는 고급 라운지 감성 물씬
"이래서 그랜저구나" 감탄 나와
하이브리드답게 연비는 만족
고속도로선 15km/L이상 거뜬
가솔린 모델보다 트렁크 작고
비싼가격·출고대기 긴건 부담
더 뉴 그랜저는 2019년 출시 당시 영업일 기준 11일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2179대의 계약을 달성했다. 종전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가지고 있던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14일간 2만7491대)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 5월 출시된 '2022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최근 시승했다. 소문난 맛집에는 이유가 있었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로 파노라마 선루프와 빌트인 캠 등이 장착됐다. 가격은 5023만원. 외장은 크리미 화이트 펄에 내장은 카멜·베이지였다.
2022 그랜저 외관은 깔끔하다.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 LED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적용돼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은 감각이 엿보인다. 전장 4990㎜로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교했을 때 불과 5㎜가 작다. 그럼에도 유연하게 뻗어 있는 측면 디자인 때문인지 차가 거대해 보이지 않는다.
2022 그랜저는 기존 계약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를 전체 트림에 기본화했다. 또한 인기 트림인 르블랑에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됐던 스웨이드 내장재와 뒷좌석 수동커튼 등을 기본 사양으로 추가해 고급감을 배가시켰다. 캘리그래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저속 구간에서는 마치 전기차가 앞으로 나아가듯 소음도 크지 않았다. 속도를 높여도 소음이 옆 사람과의 대화, 음악 소리 등이 또렷이 들렸을 정도다. 현대차는 "뒷좌석 차음 유리를 확대 적용하고 차량 하부에는 흡음재 등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대비 출력과 최대토크 등이 낮다. 하지만 이 숫자가 주행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성인 남성 4명이 탄 상태로 경사가 15도가량인 언덕을 올라가도 힘이 달리지 않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은 159마력, rpm은 5500이다. 모터 최고 출력은 38㎾다.
아쉬운 부분은 두 가지, 공간과 가격이었다. 물론 1열을 비롯해 2열 좌석 공간은 '그랜저답게' 상당히 넓었다. 키 180㎝의 성인이 앉아도 무릎과 앞좌석 사이에 주먹 2개 정도가 들어갈 정도였다.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실내 공간이 적다고 하지만 카시트 2개를 넣어도 여유로울 만큼 넓었다. 다만 트렁크 공간은 가솔린 모델 대비 작았다. 가솔린 모델의 트렁크 공간은 515ℓ인데, 하이브리드는 426ℓ로 89ℓ가 적다. 그랜저 가솔린 모델의 트렁크에는 골프백이 들어가지만 하이브리드의 경우 비스듬히 넣어야 들어간다.
가격도 다소 비싸다. 2022 그랜저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모델의 경우 프리미엄 3392만원, 르블랑 3622만원, 익스클루시브 3853만원, 캘리그래피 4231만원이며 가솔린 3.3 모델에선 프리미엄 3676만원, 르블랑 4010만원, 익스클루시브 4103만원, 캘리그래피 448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격은 프리미엄 3787만원, 르블랑 4008만원, 익스클루시브 4204만원, 캘리그래피 4606만원이다. 8월 기준 그랜저 가솔린 모델 출고까지 대기 기간은 2~5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8개월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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