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복숭아·신비복숭아, 수박 제쳤다..구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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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름 대표과일은 수박인데, 올해는 복숭아가 급부상 했습니다.
복숭아 희귀 품종 사는 것이 인기가수 공연 티켓 구하는 것처럼 어렵다고 하는데요.
복숭아가 뜨는 이유를 박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도넛처럼 생긴 과일이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한 손으로 잡기 좋은 모양에 한 번 베어 물면 아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일품.
1년에 딱 보름만 수확하는 '납작 복숭아'입니다.
농장에서 소량씩 팔다보니 한 번 먹어보려면 인기 가수 공연 티켓팅 수준의 '복케팅'은 필수입니다.
[배은지 / 서울 송파구]
"치열한 클릭 싸움이었거든요, 1분 만에 마감 됐어요. 너무 먹고 싶은 마음에 SNS 해시태그로 '납작복숭아', 아니면 '납작복숭아' 구매처 찾아서 했거든요."
다른 희귀품종 복숭아도 날개 돋힌 듯 팔립니다.
겉모양은 천도복숭아처럼 생겼는데, 속을 한번 들여다보면요.
연노랑색 속살이 꼭 백도처럼 보입니다.
겉은 매끄럽고 속은 부드러운 '신비복숭아'입니다.
두 품종 다 특이한 생김새와 맛을 가진데다 1년 중 길어야 2주 만 생산하는 한정 제품이라 '사전예약'은 필수입니다.
[임영준 / 청과물 가게 사장]
"이런 특이한 복숭아들은 들어오는 즉시 빠집니다. 거의 예약을 해서 사가시고요, 선 예약을 미리 걸어놓으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여름 제철 과일 판매량 1위인 '수박'을 제치고 복숭아가 1위에 올랐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납작복숭아) 1천 박스 물량이 입고가 됐는데, 주말에 거의 다 나가서 매장에 전개되고 있는 복숭아가 없다고. 거의 전량 소진된 상태라고 하거든요."
올해는 작황이 좋아 생산이 늘어난 데다 1인 가구 증가로 양 많은 수박 대신 부담이 적은 과일을 선호하는 현상도 복숭아 인기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김지균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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