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뒷심' 통했다.. '쩐의전쟁' 최종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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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보너스 상금이 무려 1500만달러(약 176억5800만원)에 달해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22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쩐의 전쟁'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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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컵 33→26위 극적 생존
임성재, 4시즌 연속 티켓 획득
김주형 34위·김시우 57위 좌절
이경훈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페덱스컵 순위 26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페덱스컵 순위 33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던 이경훈은 3라운드까지도 예상 순위가 35위였지만 대회 마지막 날 선전하며 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이뤄냈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31위에 머물러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다.
이경훈은 이날 1∼4번 홀 4연속 버디와 8번 홀(파4)에서 3.7m의 버디 퍼트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가 있었지만 16∼1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이날 출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경훈과 함께 임성재(21·CJ대한통운)도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5개로 이븐파를 친 임성재는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반면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7위였던 김주형(20)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54위를 기록, 페덱스컵 순위 34위로 떨어져 최종전 진출이 좌절됐다. 김시우(27·이상 CJ대한통운)도 최종합계 10오버파 294타를 기록, 최하위(67위)에 그쳐 페덱스컵 순위도 57위에 그쳤다.
패트릭 캔틀레이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스콧 스털링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상금 270만달러와 함께 페덱스컵 순위 2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스털링스는 12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함께 11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고, 쇼플리는 4위로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자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허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 3라운드 도중 기권했지만, 페덱스컵 순위 3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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