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김상식 감독, "日에 구스타보 같은 공격수 없어서 골 기대했다"

[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의 한 방을 믿었다.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비셀 고베를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우라와 레즈(일본)-BG빠툼(태국) 승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멀리 한국에서 응원해준 전북 MGB 팬들에게 고맙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전반전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실점 내주고 곧바로 동점골을 넣어 승리했다. 선수들이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시 한번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돌아봤다.

전북은 16강 대구FC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2-1로 이겼다. 8강 비셀 고베전도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 감독은 “축구 인생에서 연장전을 2번 연속한 건 처음이다. 부상 상태 체크하겠다. 4강 상대는 아직 모르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스타보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일본에 없기 때문에 구스타보가 후반전에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오늘 최고의 활약을 했다. 앞으로도 이런 플레이를 잘해주길 바란다. 그래야 팀이 살아난다”고 칭찬했다.

전북은 김보경을 전반 초반에 교체로 뺐다. 김 감독은 “이 경기 앞두고 김보경을 전반에 넣을지 후반에 넣을지 고민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중원에서 패스 미스가 많이 나와서 이른 시간에 교체했다. 특별한 교체 이유는 없다. 체력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타마에서 또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오늘 산책 세리머니는 안 나왔는데 다음 경기에서 선수들이 해줄 것이다. 저도 우리 선수들의 산책 세리머니를 보고 싶다. 팬들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