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계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요즘..가족을 위한 처방전

김소현 기자 2022. 8. 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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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족'은 TV프로그램의 단골 소재가 됐다.

이 책은 가족 관계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요즘 가족을 위한 처방전이다.

이어 부모와 자식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과정을 짚어보고 독립된 존재로 서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배려와 존중이 기반이 되는 것처럼, 가족 간에도 같은 자세가 필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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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매이고 상처받은 가족을 치유하는 마음 기술
가족에겐 그리울 만큼의 '거리두기' 필요
가족이라는 착각 (이호선 지음 /유노라이프 / 280쪽 / 1만7000원)

최근 '가족'은 TV프로그램의 단골 소재가 됐다. 스타들의 가족 예능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일반인들이 출연해 가족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양육, 이혼 등 부부만의 문제로 치부됐던 가족 문제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은 가족 관계에 새로운 정의가 필요한 요즘 가족을 위한 처방전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가족 때문에 마음의 병을 앓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저자는 "가족 사이의 적정 거리는 어는 정도일까요?"라는 어느 환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계기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학대, 고민, 갈등을 다루면서 심리적 진단과 해결책을 담았다. 또 자녀에게 벌어지는 일, 부부 사이에 벌어지는 일, 노부모와의 갈등 등 가족관계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풀어야 할 마음의 짐, 노력해야 할 것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은 피붙이라는 이유로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상처, 나도 모르게 툭 던지는 언어폭력과 이기적인 심리가 일어날 수 있는 부부 사이, 나이 든 부모와 자식에게 생기는 마음의 갈등 등을 살펴본다. 이어 부모와 자식의 관계 회복을 위한 과정을 짚어보고 독립된 존재로 서로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끝으로 저자는 '가족에게는 그리울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배려와 존중이 기반이 되는 것처럼, 가족 간에도 같은 자세가 필요해서다. 이에 가족 간의 소통을 우선하되, 상처주지 않을 만큼의 적정한 거리두기가 오히려 가족을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족과 함께여도 여전히 외로운 사람, 유난히 가족에게만 감정을 폭발시키는 사람, 원가족의 아픔을 대물림하는 사람 등 가족에게 얽매여 힘든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전하는 진솔한 해결책과 위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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