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일본까지 점령' 문선민 관제탑 춤, '日 심장' 사이타마서 박수 쏟아져
[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문선민의 관제탑 춤은 한국을 넘어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일본 사이타마에서도 이어졌다.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비셀 고베를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우라와 레즈(일본)-BG빠툼(태국) 승자다.
문선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북은 최전방에 송민규를 배치했고, 2선에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이 섰다. 그 아래는 백승호, 맹성웅이 자리하며, 수비는 김진수, 박진섭, 윤영선, 김문환이 지켰다. 골키퍼는 이범수가 맡았다.
0-1로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21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홀로 왼쪽부터 돌파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바로우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고베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맹성웅, 송민규를 빼고 이승기, 문선민을 넣어 변화를 줬다.
연장 전반 13분에 전북의 역전골이 나왔다. 바로우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연장 후반 막판에는 고베가 코너킥을 얻었다. 고베 골키퍼까지 11명이 모두 공격에 가담했다. 고베 공격이 무산됐는데, 문선민이 이 공을 이어받아 빈 골대로 달려갔다. 문선민의 왼발 슈팅은 비어있는 고베 골망을 갈랐다.
득점 직후 문선민 트레이드마크인 관제탑 세리머니가 나왔다. 문선민은 코너 플래그로 달려가 신나게 관제탑 춤을 췄다. 이 순간에 박수가 터져나왔다. 문선민에게 박수를 보낸 건 우라와 레즈 팬들이었다. 전북-고베 경기 종료 후 8시에 우라와-BG 빠툼 경기가 열리는데, 이들은 일찍부터 착석해 전북-고베 경기를 관람했다.
문선민은 지난 2019년에도 해외에서 관제탑 춤을 보여줬다. ACL 토너먼트 상하이 상강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상하이 홈 팬들 앞에서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쳤다. 문선민은 한중일에서 ‘관제탑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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