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star] '7G 만에 득점' 구스타보, 전북 4강 이끈 'No.1' 해결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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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전북 현대를 구한 주인공은 구스타보였다.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4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비셀 고베와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비셀 고베에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연장 전반 13분 왼쪽에서 바로우가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전북에 역전골을 안겼다.
구스타보의 역전골에 이어 전북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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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위기의 순간, 전북 현대를 구한 주인공은 구스타보였다.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4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비셀 고베와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비셀 고베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동아시아팀 중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하며 K리그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전북은 최전방에 송민규를 가동했다. 최근 K리그에서 송민규를 제로톱으로 놓으며 재미를 봤던 김상식 감독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전문 스트라이커인 구스타보 대신 송민규를 배치시켰다.
전반전부터 고베가 경기를 주도했다. 고베는 고바야시를 필두로 빠른 역습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2분 고바야시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제로톱인 송민규는 도우미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송민규가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바로우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라인 밖으로 흘렀다. 전반전은 고베가 7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전북은 2개를 기록하며 끝났다.
김상식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띄웠다. 한교원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고 최전방의 송민규를 측면으로 돌렸다. 구스타보는 주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투입됐다.
하지만 선제골은 고베가 터뜨렸다. 후반 18분 전북 골문 앞에서 흐른 공을 오자키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범수를 맞고 나온 공을 유루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곧바로 전북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구스타보로부터 시작된 골이었다. 후반 20분 구스타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버티며 공을 지켰고 침투하는 바로우에게 스루패스를 찔렀다.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구스타보가 전북의 해결사로 나타났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연장 전반 13분 왼쪽에서 바로우가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전북에 역전골을 안겼다. K리그와 ACL을 포함해 최근 6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구스타보지만 7경기 만에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구스타보의 역전골에 이어 전북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추가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구스타보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지난 7월 16일 성남전 멀티골 이후 6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구스타보는 잠시 주전 자리를 송민규에게 내준 상태였다. 여기에 송민규는 지난 수원FC전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구스타보와의 최전방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구스타보는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전 투입돼 바로우의 골을 도왔고, 연장전에는 타점 높은 헤더로 전북에 결승골을 안겼다. 가장 중요한 순간 전북의 '제일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준 경기였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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