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우승 여정 계속!' 전북, 고베에 3-1 역전승..준결승 진출

하근수 기자 2022. 8. 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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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전북 현대가 연장 120분 혈투 끝에 비셀 고베를 격파했다. 바로우 동점골, 구스타보 역전골, 문선민 쐐기골에 힘입어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전북은 22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고베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진출한 전북은 우라와 레즈 또는 빠툼 유나이티드와 겨룰 예정이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송민규 제로톱과 함께 바로우, 김보경, 한교원이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맹성웅과 백승호가 중원에서 버티는 가운데 4백은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이 출격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이에 맞선 고베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고케, 무고사, 오다가 쓰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드는 나카사카, 야마구치, 코바야시가 지켰다. 수비진에는 사카이, 코바야시, 마키노, 오자키가 버텼으며, 골키퍼 장갑은 마에카와가 착용했다.

[전반전] 전북, 점유율 쥐었지만 공격 밀렸다

킥오프와 함께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11분 좌측면을 파고든 바로우가 박스 중앙으로 컷백을 시도했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7분 고베 코너킥 상황 깊숙한 지역에서 무고사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범수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전북이 먼저 교체를 꺼내들었다. 전반 27분 김보경을 불러들이고 김진규가 투입됐다. 전반 34분 박스 좌측 외곽에서 백승호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선 백승호가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게 뜨면서 무산됐다.

고베도 반격했다. 전반 42분 코바야시가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야마구치를 향해 롱볼을 전달했다. 기회를 잡은 야마구치가 슈팅하려 했지만 골문을 박차고 나온 이범수가 저지했다. 전반전은 양 팀 헛심공방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유루키 선제골' 고베→'바로우 동점골' 전북...연장전으로

후반전 돌입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활용했다. 전북은 한교원을 대신해 구스타보를 투입했으며, 고베는 오다를 대신해 이노우를 넣었다. 후반 4분 야마구치가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이노우를 향해 날카로운 롱볼을 전달했지만 이범수가 막아냈다.

전북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6분 측면에서 볼을 잡은 백승호가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제친 다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고베는 나카사카를 대신해 유루키를 넣으며 응수했다.

고베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19분 크로스 이후 위험 지역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오자키가 시도한 슈팅을 이범수가 막았지만 세컨볼을 유루키가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맹성웅을 불러들이고 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전북이 곧바로 추격했다. 후반 21분 하프라인 밑에 위치한 구스타보가 최전방으로 침투하는 바로우에게 패스를 건넸다. 속도를 살려 진입한 바로우는 낮게 깔린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마에카와 다리 사이를 통과하며 그대로 동점골이 됐다. 전북은 막바지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득점은 없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구스타보 역전골!, 문선민 쐐기골!' 전북, 짜릿한 역전승으로 준결승 진출!

전북이 찬스를 가져갔다. 연장 전반 2분 중원에서 볼을 차단한 구스타보가 연결한 볼을 문선민이 이어받았다. 문선민은 박스 중앙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고베 수비가 발을 뻗어 저지했다. 고베는 이노우가 부상으로 잠시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났다.

전북이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윤영선이 빠지고 구자룡이 들어가며 수비진에 변화가 있었다. 승부가 뒤집혔다. 연장 전반 14분 바로우가 깊숙한 위치로 크로스를 올렸다. 속도를 살려 진입한 구스타보가 공중볼을 따내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고베가 고개를 숙였다. 연장 후반 2분 야마구치 패스를 받은 툴러가 볼을 지키고 슈팅했지만 이범수가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고베는 무고사를 비롯해 여러 차례 슈팅이 나왔지만 전북 수비진과 이범수는 몸을 사리지 않으며 막아냈다.

남은 시간 전북은 굳히기에 성공했고,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이 골키퍼가 비우고 나온 골대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전북은 3-1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 우라와 또는 빠툼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경기 결과]

전북 현대(3) : 바로우(후반 21분), 구스타보(연장 전반 14분), 문선민(연장 후반 15+2분)

비셀 고베(1) : 유루키 코야(후반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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