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배운다]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생각 먼저하고 움직여라

박은희 2022. 8. 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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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빨라졌고, 미래는 당겨졌다.

'그냥 하지 말라'(사진)는 이 혼돈의 시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것인지, 과거의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책은 '이렇게 빨라지는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고 어디에 돈을 쓰게 될까' '기업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해야 할까' '개인은 어떻게 해야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삶의 주도권을 키워갈 수 있을까'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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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표지. <북스톤 제공>

변화는 빨라졌고, 미래는 당겨졌다. '그냥 하지 말라'(사진)는 이 혼돈의 시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것인지, 과거의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인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바라본 10년의 변화상과 10년의 미래상을 담은 책은 지난해 10월 출간 후 경제·경영 부문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송 부사장은 20여 년간 분석해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졌고,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했다. 그럼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변화의 주요 축, 우리 사회의 가치관, 그에 맞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문법을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을 '사람들의 마음을 캐는 작업'이라 소개한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수많은 글과 사진, 영상은 각자의 관심·생각·욕망을 투영한다. 욕망이 모이는 지점을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고, 사회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서로의 욕망이 부딪쳐 어떤 합의를 이뤄가는지를 살핌으로써 변화의 방향, 즉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다.

노력을 안 하는 게 아닌데도 뒤쳐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보다 세상이 더 빨리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개 혁신이라 하면 대단히 앞서나가는 실천인 것 같지만, 실상은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현재를 유지하는 것이다. '근면'이라는 과거의 미덕으로는 기계로부터 내 업을 지킬 수 없다. 이제 인간의 일을 하려면 '생각'이 필요하다. 어떻게 변화할지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해야 한다. 일단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그냥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다.

당연했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 세상에는 과거의 방식이 통용될 수 없다. 책은 '이렇게 빨라지는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고 어디에 돈을 쓰게 될까' '기업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해야 할까' '개인은 어떻게 해야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며 삶의 주도권을 키워갈 수 있을까' 등을 다룬다.

송 부사장은 고려대 컴퓨터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 미디어학부 겸임교수 및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또 오피니언 마이닝 워킹그룹을 개설, 기업에서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이끌고 있다. 저서로는 '여기에 당신의 욕망이 보인다' '상상하지 말라'가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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