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천억대 '쩐의 전쟁' 출격
페덱스컵 26위로 최종전행
"프레지던츠컵 출전도 욕심"
이경훈은 22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공동 5위로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확정했다. 지난주 33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26위까지 끌어올린 이경훈은 7500만달러(약 1004억원)의 보너스를 놓고 경쟁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8~20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셋째 날까지만 해도 이경훈은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어려워 보였다. 페덱스컵 예상 랭킹에서 30위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수진을 친 이경훈은 최종일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낚아채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6타를 줄인 이경훈은 전날보다 순위를 21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 확정 소식을 듣고 약 2시간 뒤 매일경제와 전화 인터뷰를 한 이경훈의 목소리는 원하는 목표를 이뤘다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경훈은 "지금의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대박'이다. 셋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터라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가족에게 즐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언제나 내 편이 돼 응원해준 아내와 딸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달 6일 발표되는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과 미국 팀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되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경훈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선수 선발 순위 9위에 자리하며 8위까지 주어지는 자력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다. 이경훈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트레버 이멀먼 단장의 선택을 받고 싶다"며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타, 한 타 집중해 쳐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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