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자산건전성 '업계 최고' [포춘클럽 라운지]

서혜진 2022. 8.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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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2조7566억 신기록
3000억원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도 적극 움직임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총 3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차별화된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를 기반으로 리딩금융그룹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상반기 순익 2조7566억 역대 최대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2조7566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의 반기 실적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1.4% 늘어난 수치다.

올해 2·4분기 순이익 역시 1조30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증가했다. 견조한 비은행부문의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성장한 덕택이다.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7% 불어난 5조4418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7938억원으로 18.9% 확대됐다. 순이자마진(1.96%)이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때문이다.

차별화된 주주환원 의지도 주목된다.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4분기와 2·4분기 주당 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2월과 이달에는 각각 약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올해 들어 누적으로 3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해 선진적 주주환원 시스템을 발전시켜가고 있다는 평가다.

■자산건전성 업계 최고 수준

KB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상승세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적립액은 2조9258억원,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222.4%다.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173.1%) 대비 49.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15년 1.17%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0.32%로 0.8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반한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 등 비은행계열사를 합병 및 완전 자회사화했다. 이를 통해 금융권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가치창출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 완료, 인도네시아 중형 은행인 부코핀 은행 지분인수, 계열사들의 동남아시아 현지법인 설립 및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사업기반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2017년 말 900만달러에서 2021년 말 8580만달러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해외 네트워크수는 39개에서 746개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ESG 상품·투자·대출 2030년 50조

KB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금융사 최초로 2020년 3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이후 △2020년 10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 '탈석탄 금융' 선언 △2021년 2월 적도원칙 가입 △2021년 6월 국내 금융사 최초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 및 'KB Net Zero S.T.A.R.' 선언 등 단계적인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 2030'는 오는 2030년까지 KB금융그룹의 탄소배출량을 42% 감축(2020년 대비)함과 동시에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하고 있다.

서민·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연착륙 지원을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서민금융지원 대출상품 금리 인하,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택 관련 대출 우대금리 제공,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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