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의 스완송" FIBA가 전망한 한국의 월드컵

최창환 2022. 8. 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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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치르는 마지막 국제대회일까.

FIBA(국제농구연맹)가 파워랭킹을 통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의 전력에 대해 평가, 눈길을 끌었다.

FIBA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파워랭킹을 통해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팀들의 전력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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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김단비가 치르는 마지막 국제대회일까. FIBA(국제농구연맹)가 파워랭킹을 통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의 전력에 대해 평가, 눈길을 끌었다.

FIBA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파워랭킹을 통해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팀들의 전력을 살폈다. 파워랭킹은 지난 2월 열린 월드컵 예선 이후 경기를 취합해 업데이트됐으며, 미국과 중국은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호주는 4단계 상승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랭킹도 12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한국은 2014년(터키), 2018년(스페인) 대회에서 연달아 예선 3전 전패를 당했다. FIBA는 이에 대해 “한국은 최근 두 대회 모두 무승에 그쳤지만,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조에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모처럼 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다만, 대표팀 강화훈련에서 이탈한 박지수와 관련된 소식은 업데이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FIBA는 “박지수와 함께 할 때 한국이 보여준 재능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베오그라드에서 보여준 박지수의 활약상은 정말 대단했다”라고 전했다.

박지수는 지난 2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평균 14점 12.5리바운드 2어시스트 7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브라질을 상대로는 트리플더블(20점 13리바운드 11블록슛)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에 이상이 생겨 월드컵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단비가 치르는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FIBA는 “김단비는 이번 대회를 국가대표 커리어의 스완송으로 삼을 것이다. 그가 지닌 노하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대회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완송은 예술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을 의미하는 단어다.

한국이 지닌 전력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FIBA는 “한국이 지닌 가장 큰 문제점은 백코트, 윙에서의 슛 성공률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활약할 킬러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박지수를 지원할 자원이 부족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한국보다 FIBA 랭킹이 낮지만,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아산 우리은행에서 활약,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존쿠엘 존스가 귀화선수로 합류한 팀이다.

FIBA 역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해 “존스가 합류해 경쟁력을 지닌 팀으로 변모했다. 지난해 여자 유로바스켓 5위에 올랐고, 2월 여자농구월드컵 예선 토너먼트에서는 일본에 승리(87-82)한 경험도 있다. 푸에르토리코, 한국을 꺾으며 더 많은 역사를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엇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푸에르토리코 역시 전력에 변수가 있다. 부천 하나원큐에서 뛴 바 있는 자즈몬 과트미가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FIBA는 “과트미는 푸에르토리코의 정신적 지주다. 불참하게 되면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푸에르토리코는 마이아 홀링스헤드가 귀화했지만, 높이를 지닌 팀을 수비하는 것과 함께 공격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제니퍼 오닐의 활약이 필요하다. 푸에르토리코 역시 힘겨운 월드컵이 되겠지만, 2018년 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2 여자농구월드컵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22일 중국을 상대로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022 여자농구월드컵 조 편성 * 괄호 안은 FIBA 랭킹
A조 : 벨기에(5위), 중국(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 푸에르토리코(17위), 한국(13위), 미국(1위)
B조 : 프랑스(6위), 세르비아(10위), 일본(8위), 나이지리아(14위), 캐나다(4위), 호주(3위)

2022 여자농구월드컵 한국 조별예선 일정 *한국시간
9월 22일 16시 30분 vs 중국
9월 23일 12시 vs 벨기에
9월 24일 17시 v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9월 26일 13시 vs 미국
9월 27일 10시 30분 vs 푸에르토리코

#사진_FIB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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