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시드 단계가 안전"..초기 스타트업 몸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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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투자사 자금이 여전히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투자 규모가 작은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회수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치북은 시장 불확실성에도 시드 단계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이유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비롯한 비전통적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발한 초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 결성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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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통적 투자자 활동·초기 기업 전용 펀드 결성 영향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투자사 자금이 여전히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비교적 투자 규모가 작은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회수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치북은 시장 불확실성에도 시드 단계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이유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비롯한 비전통적 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활발한 초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 결성 등을 들었다. 보고서는 “지난 18개월간 전통 및 비전통적 투자사발로 총 638개의 초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가 결성됐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할수록 초기 스타트업 발굴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드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전통적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 3500건 이상의 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며 “기존 VC가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안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거래 경쟁력을 가져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시장에 통하던 ‘후기 단계 투자=투자 리스크 최소화’ 공식을 완벽하게 깨는 행보다. 당시 VC들은 투자 리스크가 큰 초기 스타트업 대비 안정화된 후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올해 상반기 후기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들의 평균 딜 규모는 1400만 달러(약 187억 7000만 원)로, 1500만 달러(약 201억 1500만 원)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 평균 대비 7.1% 감소했다. IPO 시장 위축으로 이를 통한 자금 회수(엑시트)가 어려워지자 후기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피치북은 “올해 상반기(6월 30일 기준)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이 상장한 사례는 10건에 불과하다”며 “지난 한 해 동안은 비슷한 밸류의 스타트업 100곳이 상장한 바 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경기적으로 큰 변화가 없고서는 이러한 동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피치북 설명이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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