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상 외환송금' 국민·하나·농협은행 검사 개시

권준수 기자 2022. 8. 22. 17:2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에서 8조원이 넘는 수상한 해외송금 내역이 나오면서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현장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상 외환송금과 관련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에 다수의 검사역을 투입해 2주간 현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지방은행을 상대로도 서면조사 이후에 필요할 경우 현장검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에서 지난해 이후 이상한 외환 송금 거래가 있는지를 자체 점검해 보고하도록 요청한 바 있습니다.

앞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검사에서 확인된 액수와 나머지 은행들이 보고한 이상 외환송금액까지 합치면 모두 65억 4천만 달러(한화 8조 5400억원)에 달합니다.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검사에서 드러난 해외 송금 거래 대부분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무역법인 계좌로 모인 뒤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였는데 신용장 없이 중개무역에서 사전 송금이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은행별 현장검사 기간은 다르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에도 전체적으로 검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터넷 은행권은 이번 금감원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