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첫 공시..가계 이자장사 1위는 신한은행
[앵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와간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앞으로 매달 은행별로 비교 공시됩니다.
한 눈에 비교가 안되는 틈을 타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더 올리는 일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건데요.
오늘(22일) 첫 공시가 있었는데 정부가 문제 삼은 '이자장사'를 가장 열심히 한 곳은 어디였을까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이자로만 지난해보다 4조원 많은 26조2,00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코로나와 경기 침체 우려로 힘든 이 때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6월)>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의 격차, 예대금리차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매달 비교 공시하는 조치가 도입됐습니다.
7월분에 대한 첫 공시 결과, 시중은행중에서는 농협은행이 1.36%포인트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핵심인 가계대출만 놓고 봤을 땐 신한은행이 1.62%포인트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방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이 4.59%포인트로 가장 컸고, 인터넷은행 중 1위는 토스뱅크로 예대금리차가 5.65%포인트였습니다.
다만, 전북은행은 정책대출인 햇살론 비중이 높고, 토스뱅크는 담보대출 없이 신용대출만 취급함에 따라 평균 예대금리차가 커진 면이 있어 소비자들은 신용등급별 금리차를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비교공시가 경쟁을 촉진해 실질적 대출금리 인하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은행들이 '눈치보기'를 통해 예대금리차를 일정 수준으로 맞출 수 있고, 또 예금 이자를 올리면 조달 비용이 늘면서 대출 금리도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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