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다음달 16일 총파업.. "임금인상·근무시간 단축"

이남의 기자 2022. 8.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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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의 노동조합원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다음달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노조는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노사자치주의를 위반해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들고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과거 보수정권의 '방만' 프레임 재활용을 통한 '공공기관 탄압'에 나선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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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기자간담회에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전국금융산업노종조합 제공
10만명의 노동조합원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다음달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2016년 9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날 금융노조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업 돌입 배경과 절차에 대해 밝혔다. 찬반투표는 전체 39개 지부 중 가입이 지연된 IBK시스템지부와 KB데이타시스템지부를 제외한 37개 지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쟁의찬반투표 결과 2개 지부를 제외한 총 재적인원은 9만777명, 투표 인원은 7만1959명으로 투표율은 79.27%이다. 투표 결과는 찬성 6만7207표, 반대 4526표, 무표 226표로 쟁의행위 찬성률은 '투표 조합원 수' 기준 93.4%, '재적조합원 수' 기준 74.04%다.

금융노조는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 34개를 요구했다. 핵심 요구사항은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 ▲금융 공공기관의 자율교섭 보장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근로 시간 단축 등이다.

올해 임단협에서 금융노조는 6.1% 임금 인상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임금인상률 1.4%를 제시했다. 근무 시간 단축과 영업점 유지 등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적자가 나지 않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지방이나 구도심의 은행 점포를 고객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폐쇄하는 것은 금융의 공공성을 외면하는 행태"라며 "대규모 점포 폐쇄의 즉각적인 중단과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정 인력을 유지 또는 신규 채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대법원판결은 향후 임금피크제 소송에서 네 가지 기준을 가지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라고 권고했으나 금융권의 현 임금피크제는 무효로 볼 여지가 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측은 사업장별로 소송이 진행 중인 곳들이 있으니 그 소송 결과를 보고 논의하자며 임금피크 진입 2년 연장과 임금 삭감률에 비례한 근로시간 단축 요구의 수용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노조는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노사자치주의를 위반해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들고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과거 보수정권의 '방만' 프레임 재활용을 통한 '공공기관 탄압'에 나선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언급했다.

금융노조는 다음달 16일 총파업에 앞서 23일 서울(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과 25일 대구(한국부동산원 앞), 다음달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 광장)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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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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