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상장 첫날 시총 1조원 못 넘겼다..대기 중인 大魚들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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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흥행에 실패했다.
쏘카는 당초 기업공개(IPO) '대어(大魚)'로 주목 받은 바 있는데,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에 이어 상장 첫날 주가까지 부진하자 IPO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의 하단(3만4000원) 보다 17.6%나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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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흥행에 실패했다. 쏘카는 당초 기업공개(IPO) ‘대어(大魚)’로 주목 받은 바 있는데,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에 이어 상장 첫날 주가까지 부진하자 IPO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쏘카의 시초가는 공모가와 같은 2만8000원에 형성됐다. 장 초반 2만9150원까지 상승한 주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만5550원까지 떨어졌으며, 결국 공모가보다 6.07% 낮은 2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607억원으로, 이른바 ‘유니콘(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쏘카의 주가 부진이 당초 예견된 일이었다는 의견이 나온다. 쏘카는 앞서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의 하단(3만4000원) 보다 17.6%나 낮췄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20%나 줄였다.
쏘카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는 올해 들어 상장한 87개 기업 중 9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쏘카의 주가 부진이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중 상장을 앞둔 다른 대어들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신선식품 유통 업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경우 회사 측은 부인하지만 최근 일부 재무적 투자자(FI)가 기업가치 1조5000억~1조6000억원을 기준으로 구주를 매각할 정도로 몸값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 시총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약 6조원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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