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규제 강화 움직임에 탄소배출권 가격 급등..관련 상품도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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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급락하던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최근 한 달 만에 급등세 돌아서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 탄소 배출권 ETF인 KCCA와 KRBN 등도 최근 한 달 새 수익률을 크게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덕분에 국내 탄소배출권 선물 투자 ETF(KODEX, 신한, SOL, HANARO 등)들은 이달에만 22일까지 일제히 수익률이 20~24%대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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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급락하던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최근 한 달 만에 급등세 돌아서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여파에 따른 부진을 딛고 이달 들어 국제 유가 하락과 선진국들의 탄소 규제 강화 등으로 빠르게 수익률 회복에 나서는 것이다. 탄소 규제 강화는 배출권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할당량을 넘어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려면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유럽은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의 중심으로, 전 세계 거래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의 탄소배출권 선물 12월물(CFI2Z2) 가격은 오후 3시 기준(한국 시간) 97.53유로로, 지난 7월 27일에 75.75유로를 기록하고 나서 28.7%나 올랐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 탄소 배출권 ETF인 KCCA와 KRBN 등도 최근 한 달 새 수익률을 크게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덕분에 국내 탄소배출권 선물 투자 ETF(KODEX, 신한, SOL, HANARO 등)들은 이달에만 22일까지 일제히 수익률이 20~24%대로 치솟았다. 관련 ETF들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9%에서 -11%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럽탄소배출권 ETN(메리츠, TRUE, KB, 미래에셋 등)도 이달 들어 줄줄이 23~26%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관련 ETN들 역시 지난달에 -10%에서 -12% 수익률을 거뒀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값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대신 석탄과 석유 등의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석탄발전소에서 탄소배출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LNG 가격은 급등하고 있는 반면 가뭄에 수력 발전과 원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유럽 내 석탄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유럽발 글로벌 가스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와 유럽 각국도 탄소 중립을 위해 환경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탄소 배출권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새 정부의 국정 과제로 탄소 중립 및 원전 강국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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