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기간 필요없는 김민재, 세리에A 코리아 돌풍은 이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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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에게 적응기간 따위는 필요가 없었다.
김민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몬차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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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몬차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빅리그’인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골이자 시즌 첫 득점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과 역시 EPL 무대에서 공격수로 활약 중인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도움 1개만 기록 중인 가운데 수비수인 김민재가 먼저 골맛을 봤다.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김민재보다 먼저 골을 터뜨린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이 유일하다. 이재성은 지난 20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인츠에 2-1 승리를 선물하는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190cm의 큰 체격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K리그 전북현대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꾸준히 골을 기록했다. 전북현대에서 2시즌 동안 3골을 기록했고 2021~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도 1골을 넣었다. A대표팀에서도 42경기 3골을 기록하는 등 ‘골넣는 수비수’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본업인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센터백 왼쪽 자리를 맡은 김민재는 9차례나 상대 공을 빼앗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공중볼 경합(4차례)과 태클(2차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 93%, 롱패스 4회 등 후방 빌드업도 적절히 수행했다. 김민재가 완벽하게 틀어막다보니 상대팀 몬차는 90분 내내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민재가 성장했다고? 그는 첫 경기에서도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금보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면서 “경기를 구성하는데 있어 더 많이 가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도 김민재에 대해 호평 일색이었다. 유로스포트 이탈리아판은 김민재에게 팀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 7을 부여하면서 “김민재는 특출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지만, 경기의 흐름을 잘 읽었고 골 세리머니도 펼쳤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김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첫 골은 아내에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에 대해 동갑내기 국가대표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사랑꾼’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이승우(수원FC), 정승현(김천상무), 김문환, 백승호(이상 전북현대) 등 많은 대표팀 동료들도 축하 댓글을 남겼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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