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참패 쏘카, 상장날 공모가보다 6% 하락 ..1조클럽도 실패(종합)

강은성 기자 2022. 8.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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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서비스 쏘카가 22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2만8000원에 형성됐지만 첫날 종가는 시초가보다 6% 이상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쏘카는 시초가 대비 1700원(-6.07%) 하락한 2만6300원에 마감했다.

쏘카 기관 확보 물량 중 95%가량은 상장 당일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유통가능물량'이었는데 이중 일부가 첫날부터 매물로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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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오늘(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시초가는 2만8천원으로 공모가와 같은 가격으로 정해졌다. 사진은 22일 주차장에 대기중인 쏘카 차량 번호판 일부 모습. 2022.8.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차량공유서비스 쏘카가 22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했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2만8000원에 형성됐지만 첫날 종가는 시초가보다 6% 이상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607억원을 기록하며 '1조클럽'에도 입성하지 못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쏘카는 시초가 대비 1700원(-6.07%) 하락한 2만63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2만8000원으로 공모가와 동일하게 형성됐다.

쏘카는 당초 희망공모가(밴드) 하단이 3만4000원이었지만 기관 수요예측이 부진하면서 공모가가 2만8000원까지 내려왔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83.3%가 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낸 탓이다.

이날 쏘카는 장 초반 시초가 대비 4% 상승한 2만9000원선까지 올랐지만 동력을 잃고 시초가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공모가마저 하회한 2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상장 첫날부터 164억원의 물량을 던졌다. 외국인도 46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256억원을 순매수했다.

쏘카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은 '미확약' 물량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첫날부터 매도 규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쏘카의 기관 청약자 중에선 15일 단기 보호예수를 건 국내 기관이 19곳 있을 뿐 나머지 329개 기관은 모두 보호예수를 걸지 않은 '미확약' 물량이었다. 외국인은 100% 미확약 물량이다.

쏘카 기관 확보 물량 중 95%가량은 상장 당일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유통가능물량'이었는데 이중 일부가 첫날부터 매물로 나온 셈이다. 유통가능물량이 많을수록 시장은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한다.

쏘카는 올 들어 3번째 코스피 상장사이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신생벤처기업) 특례상장 1호 기업이다. 한국거래소는 유니콘으로 평가받는 기업에 대해 영업이익 등이 상장조건에 미달하더라도 혁신성이나 미래성장성 등을 고려해 상장 조건을 완화해주는 '특례상장'을 부여하는데 쏘카가 1호다.

하지만 상장 첫날 쏘카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쏘카의 시가총액은 8607억원 이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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