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40원까지 돌파.."1350원 가능성도"

윤정원 2022. 8. 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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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선까지 돌파했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배경에는 선진국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압력과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연내 달러화 강세와 연동된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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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안정 기대하기 어렵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0원을 넘어섰다. /뉴시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선까지 돌파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8%(3.80원) 오른 1339.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장중에는 1340.1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넘은 건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의 일이다. 환율은 지난 6월 23일 1300원대에 올라섰고,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차례로 깨며 고점을 높여왔다. 이날에는 1330원에 이어 1340원도 넘어섰다.

환율이 오름세를 기록하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된 여파로 풀이된다. 내년 통화정책도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르자 달러 강세 흐름이 살아났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배경에는 선진국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압력과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연내 달러화 강세와 연동된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350원 수준마저 위협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파운드, 유로와 더불어 위안화 약세 현상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음이 원화 약세, 즉 달러·원 환율을 1350원 수준까지 견인할 여지가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까지 미국 통화정책 관련 경계감이 이어질 것이며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가 7~9월 집중돼 있음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로 전환되는 시기는 연말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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