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상 외화송금' 검사 전 은행권 확대 실시

서상혁 기자 2022. 8.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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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사태 관련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등 전(全) 은행권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KB국민·하나·NH농협 등 대형 은행을 비롯해 SC 등 외국계 은행,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이상 외화 송금 거래 관련 수시 검사에 들어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이상 외화송금 관련 현장 검사를 마치고 결과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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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2022.8.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사태 관련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등 전(全) 은행권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KB국민·하나·NH농협 등 대형 은행을 비롯해 SC 등 외국계 은행,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이상 외화 송금 거래 관련 수시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규모가 큰 대형은행은 현장 검사, 일부 은행과 지방은행은 서면 방식으로 검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여러 은행을 동시다발적으로 검사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이상 외화거래'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거래 규모는 31억5000만달러, 4조2000억원 규모다.

검사에선 외국환거래법상 은행들이 입증 서류를 제대로 확인했는지, 제3자 송금 시 관계 당국인 한국은행에 신고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 신원확인(CDD), 의심거래 보고(STR), 고액 현금거래 보고(CTR)의 적정성 역시 점검 사항이다.

은행 영업점 직원과 업체 간의 유착 관계도 검사 대상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영업점과 업체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제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업체와 유착이 있었던 것인지, 특이한 거래가 있었는데 은행 본점이 왜 몰랐는지에 대해서 검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이상 외화송금 관련 현장 검사를 마치고 결과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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