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추계] '부상 투혼' 휘문고 김수오, 8강 진출의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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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캡틴 김수오(200cm, F,C)가 부상 투혼을 발휘, 팀의 8강 진출에 헌신했다.
휘문고 사령탑 김지훈 코치는 김수오에 대해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다. 지금은 팀 사정상 5번(센터) 수비를 하지만, 앞으로를 내다봤을 땐 포워드 수비를 해야 한다. 파워가 부족하고 투박한 면이 있지만, 신장 대비 기동력과 슛을 겸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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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휘문고 캡틴 김수오(200cm, F,C)가 부상 투혼을 발휘, 팀의 8강 진출에 헌신했다.
휘문고는 22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2회 추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선 경기서 마산고를 93-69로 완파했다. 높이 우세를 앞세운 휘문고는 가볍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서 주장 김수오는 25분 43초 동안 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활약은 아니지만, 팔꿈치 부상에도 묵묵히 코트를 누비며 준준결승전 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휘문고 사령탑 김지훈 코치는 김수오에 대해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다. 지금은 팀 사정상 5번(센터) 수비를 하지만, 앞으로를 내다봤을 땐 포워드 수비를 해야 한다. 파워가 부족하고 투박한 면이 있지만, 신장 대비 기동력과 슛을 겸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오는 첫 경기였던 명지고 전에서 리바운드 경합 도중 팔이 꺾였고,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것. 이로 인해 두 번째 경기였던 상산전자고 전에선 결장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리바운드 경합 도중 팔이 꺾이면서 팔꿈치 쪽 인대가 끊어졌다. 병원에서도 뛰지 말라고 했지만, 몸싸움할 때 다소 신경이 쓰이지만,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를 더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부터 전했다.
주장이 부상 투혼이 전해진 탓일까. 휘문고 선수들은 큰 고비 없이 8강 무대를 밟았다. 이에 대해 김수오는 “그동안 서로 팀플레이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맞춰간 덕분에 경기를 잘 풀어간 것 같다. 팀원 모두가 제 몫을 해줘서 오랜만에 8강에 오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오는 또래들보다 다소 늦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농구와 연을 맺었다.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가는 시점에 키가 190cm까지 자라며 농구선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갈 때 키가 13cm가 자랐다. 그전까지 농구를 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키가 갑자기 크면서 홍대부중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농구선수의 꿈을 꿨고, 휘문중 농구부에 테스트를 받으러 가서 합격해서 지금까지 왔다.” 김수오의 말이다.
김수오의 롤모델은 양홍석(수원 KT). 그는 “양홍석 선수를 닮고 싶다. 나랑 사이즈도 비슷하고, 플레이가 담백하고 깔끔한 것 같다”라며 양홍석을 우상으로 삼았다.
휘문고는 이 대회 전년도 챔피언이다. 팀의 중심으로서 김수오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작년에 이 대회서 우승을 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성적을 내고 싶다. 솔직히 부담감도 있지만, 반드시 결승에 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유용우 기자)
점프볼 / 해남/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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