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대장주' 로블록스, 어닝쇼크에도 캐시우드는 사고 증권가 목표가도 줄상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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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메타버스 붐을 이끌었던 로블록스가 올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지만, 모건스탠리, 도이치방크 등 주요 글로벌 증권사들은 실적발표 이후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은 로블록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10일 모건스탠리는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2달러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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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메타버스 붐을 이끌었던 로블록스가 올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지만, 모건스탠리, 도이치방크 등 주요 글로벌 증권사들은 실적발표 이후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아시아 시장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로블록스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로블록스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지난 9일(현지시각) 올 2분기 6억3990만달러(약 8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였던 6억4440만달러(약 8620억원)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0.30달러(401원)로, 예상보다 0.06달러 낮았다. 일별 활성 사용자(DAU)당 평균 매출도 12.25달러(1만6386원)로 작년 같은 기간(15.41달러·2만613원)에 비해 20%가량 줄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은 로블록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10일 모건스탠리는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2달러로 올렸다. 도이치방크도 45달러에서 52달러로,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은 28달러에서 34달러로, 니드햄앤코(Needham&Co)도 45달러에서 55달러로 로블록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이달 들어 14만7455주의 로블록스 주식을 매수하기도 했다.
로블록스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지 않은 것은 활성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블록스의 2분기 일별 활성 사용자(DAU)는 5220만명으로 전년 동기(4320만 명)보다 약 20% 늘었다. 데이비드 버주키 로블록스 CEO는 올 7월 사용자의 총사용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47억 시간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블록스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최근 메타의 한국·일본 공공정책 부사장을 지낸 박대성(스티브 박)씨를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 부문장으로 영입했다. 버주키 CEO는 지난 10일 일본, 한국,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며 “전 세계적인 플랫폼 구축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팬데믹 이후 게임 수요가 줄고 게임 산업 전반의 침체가 시작되면서 로블록스가 다시 팬데믹 기간 수준의 폭발적 성장을 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울프리서치의 갈 문다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있기 전까지 로블록스 붐은 한동안 잠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20위권 안에 포함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1억4225만달러(약 1900억원)어치 로블록스 주식을 사들였다. 19일 기준 뉴욕 증시에 상장된 로블록스 주가는 42.6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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