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실적부진에 감원 나선 中 빅테크 기업들

민서연 기자 2022. 8.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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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2분기 매출 하락에 전체 직원의 3%를 감원했다.

샤오미에 앞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거대 정보기술(IT)기업들이 실적 급락에 감원에 나서고 있는데, 내수 부진과 당국의 규제 압력에 비용 절감에 돌입한 것이다.

21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올해 2분기 전 직원(3월 말 기준 3만3793명)의 3% 가까운 924명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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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2분기 매출 하락에 전체 직원의 3%를 감원했다. 샤오미에 앞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거대 정보기술(IT)기업들이 실적 급락에 감원에 나서고 있는데, 내수 부진과 당국의 규제 압력에 비용 절감에 돌입한 것이다.

21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올해 2분기 전 직원(3월 말 기준 3만3793명)의 3% 가까운 924명을 감축했다. 샤오미는 지난 19일 올해 2분기 매출이 702억 위안(약 13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하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샤오미 매장. /샤오미 제공

샤오미의 분기 매출감소는 2018년 상장 이후 올해 1분기 4.6% 하락이 처음이었는데, 2분기는 1분기보다도 매출감소 폭이 더 커졌다. 2분기 순이익도 14억 위안(약 27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5% 감소했다.

왕샹 샤오미 총재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우리 산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복잡한 정치적 환경 등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도전은 전반적인 시장 수요와 우리의 2분기 재무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궈성증권은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약하고 광고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인터넷 기업의 매출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잇딴 봉쇄가 중국 경제를 직격하면서 스마트폰, 자동차처럼 당장 교체가 긴요하지 않은 내구성 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게임과 소셜미디어를 주력으로 하는 텐센트 등도 감원을 시행했었다.

텐센트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340억3000만 위안(약 26조2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텐센트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이며 순이익도 56%나 줄어들었다. 텐센트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원에 나서, 2분기에만 5500여 명을 해고했으며 지난 16일부터는 구내 매점에서 제공하던 무료 과일 서비스, 계약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조식·석식 서비스도 중단했다.

알리바바는 2분기 9000여 명 감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만 1만3000여명을 줄였다. 그 여파로 임직원 총급여도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27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SCMP는 “알리바바의 급여 대상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라며 “직원 수 축소는 계속되는 규제 압력과 중국 경제 둔화 속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의 온라인 광고 판매가 기록적으로 감소하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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