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원유 기록적 증산..러시아 침공 여파"

장가희 기자 2022. 8.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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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립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생산량 손실을 채우기 위함이라는 설명인데요.

장가희 기자 연결합니다.

미국 정부가 내년 원유 생산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시간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미국이 기록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갈 것이며, 하루 약 1천2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하루 생산량인 1천20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 2019년 기록한 하루 최대 생산량, 1천220만 배럴보다도 많은 양입니다.

그랜홈 장관은 "이는 수요와 공급에 대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백만 배럴을 사라지게 했다"면서 석유는 전세계적으로 거래되기에 손실분을 채워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수급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 세계 유가가 급등했고, 미국에서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그동안 미국 정부는 원유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한 달 뒤인 지난 3월,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총 1억8천만 배럴의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전략비축유 2천만 배럴을 추가 방출해 오는 9~10월께 시장에 풀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석유 증산을 요청했는데요.

OPEC+가 오히려 증산 속도를 늦추면서 미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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