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또 엇박자' 전격 금리인하 中증시 나홀로 상승 [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2. 8. 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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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미국 등 주요 경제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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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로이터=뉴시스

2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미국 등 주요 경제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국 본토 시장은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방침에 나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1.95포인트(0.37%) 오른 3270.03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린 3.65%로 발표했다. 5년물 LPR은 4.3%로 조정, 전월 대비 0.15%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5년물은 올해 1월과 5월 각각 두 차례씩 내린 바 있다.

중국은 올해 초 제시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 5.5% 달성을 사실상 포기한 채 고용안정과 물가 관리를 우선순위로 놓고, 통화 부양책을 자제했었다. 하지만 갈수록 고조되는 경기둔화 우려에 지난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0.1%포인트 낮췄다.

당시 발표된 중국의 7월 경제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도는 부진을 나타내자 인민은행은 7개월 만에 MLF 인하를 단행했다. 이 때문에 MLF와 연동되는 LPR도 인하될 거란 기대가 시장에 퍼졌고, 인민은행은 실제 인하를 결정했다. 인민은행의 1년물 LPR은 신용대출, 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돼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내 깊게 박혀있다. 하지만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투자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모기지(부동산담보대출) 금리 등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 인하 폭이 큰 것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홍콩, 대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4.81포인트(0.43%) 떨어진 2만8805.5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5.44포인트(0.13%) 하락한 1만9747.59에, 대만증시는 145.02포인트(0.94%) 떨어진 1만5263.76에서 움직이고 있다.

닛케이는 "지난주 뉴욕증시가 금리상승 우려에 하락한 것이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주가수익률(PER)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최근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정점론에도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유지할 거란 전망에 투자자들이 주목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25~27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련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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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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