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전력난에 전기車 산업도 비상..산업전력 공급 중단

민서연 기자 2022. 8. 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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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의 전력위기가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쓰촨성과 충칭시가 중국 내에서 리튬과 태양광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산업시설 역시 전력난을 피해갈 수 없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신에너지차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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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의 전력위기가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쓰촨성과 충칭시가 중국 내에서 리튬과 태양광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당 산업시설 역시 전력난을 피해갈 수 없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신에너지차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2일 중국의 경제매체 차이신은 이같이 전망하며 쓰촨성 전력난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전지 패널 산업에 악영향은 물론 바탕을 둔 전기차 산업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지의 우려를 전했다. 차이신은 쓰촨성 당국이 애초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성 내 19개 도시의 산업전력 공급을 중단한다고 했으나 이빈과 쑤이닝 등의 경우 이를 25일까지 연장했다고 전했다.

중국 CATL 연구소 앞을 지나가고 있는 직원.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은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신에너지차로 분류하고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에너지 공급 비상계획을 도입한 쓰촨성이 이 같은 수준의 비상 대응을 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가뭄에 따른 수력발전 생산 전력 감소와 폭염에 따른 전력 소비 급증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쓰촨성 당국은 민심 안정 차원에서 일반 가정용 전력 공급을 우선순위에서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쓰촨성 내에는 도요타와 폭스바겐, 지리차 등 완성차 업체들과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CATL 등이 있는데, 최근 전력 공급 중단으로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중국의 진코솔라 역시 전력 부족 또는 공급 중단으로 공장을 제한가동했다. 쓰촨성 현지에서 전력난이 조기에 해소되지 않으면 산업전력 공급 중단 조치가 길어져 성 내 산업과 전기차 산업 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쓰촨성의 전력난은 상하이시로 전가됐다. 쓰촨성으로부터 전력을 받는 처지인 상하이시는 지난달 16일 테슬라와 상하이차 등 완성차 공장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당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일 쓰촨성 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최근 쓰촨성의 최대 전력 수요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5% 증가한 65GWh(기가와트시)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수력발전을 위한 물 유입량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 제로 정책’ 고수 속에 경제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쓰촨성 전력난이 중국 경제에 또 다른 도전을 안겨주고 있으며 소비 심리에 부담을 주고 제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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