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맨, 그라이너 석방 위해 러시아 방문 추진

최창환 2022. 8. 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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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러시아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그라이너의 석방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할 계획이다.

현지언론 NBC뉴스는 22일(한국시간) "로드맨이 그라이너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러시아에 간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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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러시아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 그라이너의 석방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할 계획이다.

현지언론 NBC뉴스는 22일(한국시간) “로드맨이 그라이너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러시아에 간다”라고 보도했다.

그라이너는 미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WNBA에서는 피닉스 머큐리에서 활약했고, 시즌이 끝나면 러시아리그로 향해 UMMC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뛰었다.

그라이너는 지난 3월 기내 반입 수하물 적발로 러시아에 구금돼 농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뉴욕에서 모스크바로 향했던 그라이너의 가방에는 대마초 추출 오일이 담긴 액상 카트리지가 나왔다. 그라이너는 “치료 목적이었을 뿐 마약 반입 의도는 없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5일 징역 9년 벌금 100만 루블(약 2156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라이너는 이에 불복, 항소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그라이너의 무죄 입증과 더불어 안전한 귀국을 위해 힘쓰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그라이너를 부당하게 억류하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라이너가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그라이너와 전 해병대원 폴 휠런을 석방시키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는 방안을 제안했다. 부트는 2012년 미국에서 기소돼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은 후 일리노이주 감옥에서 수감 중이다.

로드맨 역시 발 벗고 나섰다. 로드맨은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라이너를 돕기 위해 러시아에 갈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번 주 내에 갈 예정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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