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민낯 드러난다"..오늘부터 매달 '예대금리 차' 공개
"평균 예대금리 차보다는 점수 구간별 비교가 중요"
예대금리 차는 평균 대출금리(해당 월에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가중평균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해당 월에 신규 취급한 순수저축성예금 및 시장형 금융상품의 가중평균금리) 를 뺀 값으로 산출한다.
공시는 1개월 마다 이뤄지며, 예대금리차 산출 대상은 전달 신규 취급액 기준이다. 대출 금리는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를 50점 단위로 구간을 나눠 총 9단계로 공시된다. 예금 금리는 기본금리, 최고 우대금리, 전월 평균 금리로 나눠 공개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용점수 구간의 은행별 평균 대출 금리를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시가 나오면 은행 간 예대금리차 순위가 매겨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평균 예대금리차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점수별 대출금리를 보고 은행이 과도하게 금리를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이달 초 예·적금 금리를 각각 최대 0.8%포인트, 0.6%포인트 올렸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수신 금리 경쟁을 하다보면, 자금조달 비용이 늘면서 대출 금리가 올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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