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오타니, 장염으로 4이닝 3실점 주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 말 건네 받은 공인구를 쳐다보고 있다.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장염 투혼’을 펼쳤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타니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0-4로 패했고, 오타니는 시즌 8패째(10승)를 당했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상승했다.

이날 오타니는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볼넷은 4개나 내줬고, 4회까지 총 85구를 던졌다. 구위 역시 떨어졌다. 특히 오타니는 1회 말 디트로이트 선두타자 라일리 그린에게 초구로 시속 152㎞의 몸쪽 직구를 던졌지만, 136.55ｍ짜리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홈런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허용한 최장거리 홈런 기록.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5회 초 대타 커트 스즈키와 교체된 뒤 "장염 증세가 있어 경기에서 빠졌다"고 알렸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 볼넷 1개만 얻고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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