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20년째 팀 지키는 베테랑과 재계약 맺다[NBA]

김하영 기자 2022. 8. 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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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니스 하슬렘이 마이애미 히트와 20번째 동행을 이어간다. 게티이미지 제공



마이애미 히트(이하 마이애미)가 NBA(미국프로농구) 리그 최고선임이자 라커룸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는 우도니스 하슬렘(42)과 재계약을 맺는다.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나리아 기자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하슬렘은 자신의 유소년 캠프에서 마이애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다”며 “그는 20번째 NBA 시즌에 복귀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슬렘은 그간 마이애미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어느덧 20년 차가 됐다. 그는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와 약속을 마치고자 NBA 경력을 이어간다고 얘기했다.

하슬렘의 아버지는 그가 NBA에서 20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목표가 있었다. 그는 아버지를 잃었을 때를 떠올리며 “내가 만난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말했다.

하슬렘은 자신의 계약을 두고 “이것은 자선 행위가 아니다. 희생이다. 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애미 문화의 전달로서, 나는 이 계약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이건 게임과 농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언드래프트된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하슬렘은 “리그에서 지명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때 마이애미는 그들을 구원했다. 그래서 돌아왔다”며 “나는 그 문화가 나를 구한 것처럼 많은 사람을 구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가 나를 구했다. 그리고 나는 제 뒤에 오는 언드래프트 된 사람들을 구하는 문화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슬렘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태생으로 2002년 드래프트에서 구단들로부터 지명받지 못하고, 2003-2004시즌에 계약을 건넨 마이애미와 함께했다.

하슬렘은 마이애미가 기록한 모든 우승을 같이했다. 그는 우승 당시 주역은 아니었으나 꾸준하게 궂은일을 도맡았다.

하슬렘은 팀이 첫 우승을 기록한 05-06시즌 이후 팀을 떠난 샤킬 오닐에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오갔다.

‘빅3’(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모인 10-11시즌부터 하슬렘은 주전 자리에서 점차 내려왔다. 그는 정규 시즌은 벤치 멤버로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로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빅3’와 함께 11-12시즌, 12-13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우스 플로리다 지역지 Five Reasons Sports(파이브 리전즈 스포츠)는 하슬렘을 가리키며 “이 지역 역사상 그 어떤 운동선수보다 사우스 플로리다를 대표했다. 그가 다음 시즌에 1분도 뛰지 못한다고 오늘의 계약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마이애미 팬이 아니다”라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한편 노비츠키는 21년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활약해 NBA에서 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가장 오랜 뛴 선수다. 이런 노비츠키에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하스렘이 20년 동안 활약해 이름을 올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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