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2.25인데 무승..前 KBO 에이스의 지독한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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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3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호투를 펼치고도 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켈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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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릴 켈리(3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호투를 펼치고도 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켈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또 불펜이 버티질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1에서 2.87로 올랐다. 애리조나는 4-6으로 역전패해 3연패에 빠졌다.
켈리는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에이스 출신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을 뛰면서 김광현(34)과 원투펀치로 호흡을 맞췄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19경기, 48승32패, 729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켈리는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달성한 뒤로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켈리는 꾸준했다. 최근 5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패전이 없는 게 다행일 정도.
켈리는 최고 구속 95.1마일에 이르는 직구(27개)에 싱커(26개), 체인지업(23개), 커터(11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요리했다. 주자를 계속 내보내면서도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관리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켈리는 1회초 선두타자 라스 눗바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0-1로 선취점을 내주자 흔들렸다. 브렌든 도노반, 폴 골드슈미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고, 놀란 아레나도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겨 0-2가 됐다.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놀란 고먼을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울 때 한 점을 더 내줘 0-3이 됐다.
1회 실점 이후로는 안정적이었다. 켈리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묶자 애리조나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2회말 제이크 맥카시의 1타점 적시타와 엠마누엘 리베라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3 균형을 맞췄다. 3회말에는 조던 루플로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뒤집었다.
켈리는 4-3으로 앞선 7회초 조 맨티플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11승 기회가 날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맨티플리가 1사 만루 위기에서 아레나도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5로 뒤집혔다. 8회초에는 노에 라미레스가 토미 에드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4-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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