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BMW 챔피언십 공동 5위,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감격

김경호 선임기자 2022. 8. 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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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22일 미국 댈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CC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8번홀을 파로 마친 뒤 투어 챔피언십 진출 성공을 기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이경훈(31)이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뛰어올라 상위 30명만 나서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페덱스컵 랭킹 톱10에 진입한 임성재(24)와 더불어 한국선수 2명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경훈은 22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CC(파71·753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패트릭 캔틀레이(14언더파 270타·미국)에 4타차로 애덤 스콧(호주),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26위, 페덱스컵 랭킹 35위를 달려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비상이 걸렸던 이경훈은 마지막날 대활약을 펼쳐 BMW 챔피언십 순위 21계단, 페덱스컵 랭킹 9계단을 끌어올리며 2018-2019 시즌 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상위 30명만 참가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당당히 진출했다.

지난해 1타차로 페덱스컵 랭킹 31위에 머물러 이번 BMW 챔피언십을 앞두고 “올해는 같은 아쉬움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던 이경훈은 최종라운드에서 4연속 버디로 출발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뿜어냈다. 1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었고, 2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2.5m 뒤에 붙인 뒤 2번째 버디를 추가했다. 이때 페덱스 랭킹 30위로 진입한 이경훈은 3번홀(파5)에서 3.5m, 4번홀(파4)에서 70㎝ 버디 퍼트를 넣어 4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8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이경훈은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홀(파4)에서 3m, 17번홀(파4)에서 1m 버디 퍼트를 연속 성공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 전날보다 5계단 내려간 공동 15위로 마쳤다. 하지만 임성재는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마치고 11위로 떨어졌던 페덱스컵 랭킹을 다시 10위로 끌어올려 톱10으로 투어 챔피언십을 맞게 됐다.

PO 2차전까지 페덱스컵 1위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10)를 안고 출발하며 2~5위는 -8~-5, 6~10위는 -4, 11~15위는 -3 등으로 차등 적용해 26~30위는 이븐파에서 시작한다. 페덱스컵 10위 임성재는 -4, 26위 이경훈은 이븐파 성적으로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주형(20)과 김시우(27)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놀라운 상승세로 PGA 투어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나선 김주형은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를 기록, 공동 54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BMW 챔피언십을 맞은 김주형은 34위로 내려앉으며 ‘위대한 여정’을 끝냈다.

김시우는 마지막날 7오버파 78타를 쳐 합계 10오버파 294타로 67위로 내려갔고, 페덱스컵 랭킹 57위로 시즌을 접었다.

패트릭 캔틀레이는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4언더파 270타로 스콧 스털링스(13언더파 271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제도 시행 이후 BMW 챔피언십에서 첫 2연패를 이뤘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잰더 쇼플리(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되찾았다. 캔틀레이가 페덱스 랭킹 2위로 올라섰고,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까지 치솟았던 윌 잴러토리스는 이 대회 중도 기권으로 페덱스 랭킹 3위로 내려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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