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美" 그렇게 외치더니..중국 평론가, 미국 주택 보유 들통 망신살

박상훈 2022. 8. 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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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반미(反美) 논객이 몰래 미국에 집을 산 사실이 들통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정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만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쓰마난(司馬南)'이란 필명으로 활동하며 극단적인 반미 성향과 강경한 민족주의 성향의 글을 발표하며 이름을 떨쳐온 시사평론가 위리(66)가 2010년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실이 폭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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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유명 반미(反美) 논객이 몰래 미국에 집을 산 사실이 들통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정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만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쓰마난(司馬南)’이란 필명으로 활동하며 극단적인 반미 성향과 강경한 민족주의 성향의 글을 발표하며 이름을 떨쳐온 시사평론가 위리(66)가 2010년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실이 폭로되었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일어 그의 중국내 주요 SNS 계정은 20일 정오부터 사용이 정지되었다.

쓰마난은 평소 “미국은 전 세계의 적이며 각국을 착취하는 거대한 종양 덩어리”라고 주장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그의 웨이보 계정 팔로워 수는 309만명에 이른다.

그의 웨이보 계정에는 21일 “관련 법률 규정을 위반해 이 계정은 금언(사용정지) 상태가 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위 씨는 10년 전인 지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주택을 25만 7천 달러(약 3억 4천만원)에 구입했다. 해당 주택의 현 시가는 58만 달러(약 7억 7천만 원)에 달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반미는 일이고 미국행은 생활이냐”, “25만 7000 달러는 2010년 당시 중국 일반 근로자들 137명이 1년간 식음을 전폐하고 모아야 벌 수 있었던 돈”이라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 정부가 위리를 ‘일벌백계’해 공산당 주요 간부들을 향한 경고를 보내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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