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갈채' 받은 김하성, 안타+도루+호수비 공수주 펄펄 날았다!

2022. 8. 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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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수비에서의 활약은 이제 말을 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팬들은 물론 팀 동료의 환호를 한 몸에 받는 수비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워싱턴전 이후 최근 두 경기 연속 침묵하던 김하성이 깨어났다. 김하성은 안타와 도루 1개씩을 추가했고, 수비에서도 엄청난 모습을 선보이며 팀의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2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어지던 침묵은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깨졌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빈의 2구째 93.5마일(약 150.4km) 싱커를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시즌 9호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좋지 않던 흐름을 제대로 끊어냈다.

김하성의 활약은 공격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펼쳤고, 기립 박수는 물론 뜨거운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알렉스 콜이 친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의 파울존으로 향했다. 이때 김하성은 콜의 타구를 포기하지 않고 쫓았고, 펜스에 몸을 부딪히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펜스와 매우 강하게 충돌한 만큼 김하성의 건강이 우려가 될 정도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내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션 마네아는 두 팔을 들어 올리며 김하성의 호수비에 경의를 표했고, 샌디에이고 홈 팬들도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김하성의 좋은 수비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조쉬 벨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콜이 친 깊숙한 타구를 김하성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로버트 수아레즈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그리고 9회 닉 마르티네즈가 마운드에 올라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2-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쉬 벨의 홈런에 함께 기뻐하고 있는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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