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잭슨홀 미팅과 한여름 뉴욕 랠리의 운명

신기림 기자 2022. 8.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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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한여름 랠리가 더 뜨겁게 달아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이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 차트주의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뉴욕 증시의 반등세가 시장 추세를 연구하는 투자자들 사이에 믿음을 심어주며 하반기 낙관론의 기대를 키운다.

예상을 웃도는 기업실적과 더불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에도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증시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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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인근 도로표지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한여름 랠리가 더 뜨겁게 달아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이 기술적 분석을 중시하는 차트주의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뉴욕 증시의 반등세가 시장 추세를 연구하는 투자자들 사이에 믿음을 심어주며 하반기 낙관론의 기대를 키운다.

올 상반기 뉴욕 증시는 1970년 이후 반세기 넘게 만에 최대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6월 중순 저점 이후 15% 뛰었다. 예상을 웃도는 기업실적과 더불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에도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증시를 지지했다.

그동안 올해 증시 랠리는 오래 가지 않았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도 위원들은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는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폭(breadth), 동력(모멘텀, momentum), 거래양상(trading pattern)과 같은 시장 현상을 주목하는 차트주의자들이 낙관적으로 기울고 있다. 최근 반등세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는 믿음을 키운다.

시장리서치업체 올스타차트의 윌리 델위체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일부 지표들이 "6월 저점이 3월 혹은 5월보다 확실히 더 지속적 저점이라고 진짜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할 수 있는 랠리"라며 "현 시점에서 (가짜 랠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오르거나 내리는 주식 종목의 규모를 보여주는 시장폭이 상당히 일정하다. 지난해 말 좁았던 시장폭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하락을 우려했고 실제 상반기 S&P500은 연초 대비 거의 21% 급락했다.

또 최근 추세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에서 신고점을 기록한 종목이 올들어 처음으로 신저점 종목을 추월했는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델위체 전략가는 강조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수석미국전략가는 "지속가능한 랠리는 보통 한꺼번에 큰 폭의 상승세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S&P500 종목의 90%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넘겼다. 크게 뛴 시장은 그 모멘텀이 지속되는 경향도 있다. 델위체 전략가에 따르면 S&P500이 40거래일 동안 15% 넘게 오르면 다음해 연평균 15.3% 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 국채수익률 곡선은 여전히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상태로 침체 전조신호가 아직 켜져 있다. 올해 S&P500는 3차례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더 내려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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