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추계] '잠재력 폭발' 여수화양고 육각형 플레이어 윤준식

해남/임종호 2022. 8.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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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화양고 윤준식(192cm, G,F)이 위닝샷을 터트리며 팀의 결선 진출을 이끌었다.

화양고는 21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2회 추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서 전주고를 100-85로 꺾었다.

최준환(39점 14리바운드)이 맹폭을 퍼부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윤준식은 잠재력을 마음껏 폭발하며 팀을 결선 무대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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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여수화양고 윤준식(192cm, G,F)이 위닝샷을 터트리며 팀의 결선 진출을 이끌었다.

화양고는 21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2회 추계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마지막 날 경기서 전주고를 100-85로 꺾었다. 초반부터 활발한 림 어택을 선보인 화양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난적 전주고를 격침했다. 패배는 곧 예선 탈락으로 직결되는 승부서 화양고는 경기 내내 에너지 레벨을 유지, 탈락 위기서 스스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화양고는 공방률에서 가장 앞서며 C조 1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준환(39점 14리바운드)이 맹폭을 퍼부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윤준식은 잠재력을 마음껏 폭발하며 팀을 결선 무대로 이끌었다. 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26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경기 후 만난 윤준식은 “(초반부터) 림 어택이 쉽게 이루어졌다. 결선 진출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한 만큼 이제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오늘 더 열심히 하려 했다. 궂은일부터 신경 쓰니 경기가 잘 풀렸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본 뒤 “(심상문) 선생님이 자신감을 심어주신 덕분에 잘 풀렸던 것 같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셔서 공격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1쿼터에만 15점을 퍼부으며 선봉에 선 윤준식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 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는 위닝샷도 터트렸다.

“위닝샷을 터트려서 신났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수비에 집중하려 했다. 형들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윤준식의 말이다.

화양고 사령탑 심상문 코치는 “2학년이지만, 농구 센스가 좋다. 패스와 코트 비전도 넓다. 다만,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근성과 적극성을 좀 더 키워야 한다. 고등학교 진학 후 거의 경기를 못 뛰어서 그동안 경기 감각이 부족했다. 욕심이 많은 선수라 무리하게 공격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걸 조절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제자를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기 중 오늘이 (코트 위에서) 집중력이 가장 높았다. 공격에선 욕심부리지 않고 잘 해줬고, 특히 리바운드에서 팀에 많은 기여를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윤준식이 걷어낸 16리바운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심 코치가 그에게 엄지를 치켜세운 것도 이러한 이유. 덕분에 윤준식은 고교 입학 후 처음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기록 달성에 기쁠 법도 했지만, 윤준식은 오히려 냉정했다. 트리플더블보다는 승리에 더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

그는 “중학교 이후 트리플더블을 처음 달성했다. 오로지 승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그런지 트리플더블을 했어도 큰 감흥은 없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윤준식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클럽에서 농구를 했었다. 그러다가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엘리트 농구부를 찾아갔다. 처음엔 그저 농구가 재밌어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적성에 맞아서 지금까지 하게 됐다”라며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잠재력을 폭발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린 그는 “최준용 선수가 롤모델이다. 장신에 육각형 플레이어라서 닮고 싶다. 특히 큰 키에도 뛰어난 패스 센스를 본받고 싶다”라고 했다.

결선 대진 추첨 결과 제물포고를 상대하게 된 윤준식은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해남/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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