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가 ML 핵심계투로..벌써 20홀드 달성, 전성시대 활짝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과거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핵심 계투' 브룩스 레일리(34)가 또 홀드를 적립했다.
레일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8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탬파베이가 3-2로 겨우 앞선 상황.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레일리는 비니 파스콴티노를 90마일(145km) 싱커로 우익수 뜬공 아웃을 잡았고 마이클 마세이를 초구 79마일(127km)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아웃 처리를 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째를 잡았다. 이어 헌터 도지어를 85마일(137km)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 유도에 성공한 레일리는 그렇게 무사 1루 위기를 극복하고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탬파베이는 9회초 피트 페어뱅크스를 마운드에 올려 1점차 리드를 사수했고 3-2로 승리를 거뒀다. 2-2 동점이던 5회말 해럴드 라미레즈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레일리에게는 시즌 20호 홀드가 주어졌다. 레일리가 한 시즌에 홀드 20개를 적립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레일리는 2015~2019년 롯데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로 KBO 리그 통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한국 시절에는 선발투수로만 뛰었기에 홀드와 세이브는 기록한 것이 없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복귀 후에는 계투 요원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금은 탬파베이의 핵심 계투로 활약하고 있다. 탬파베이가 2년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보람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최지만은 결장했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는 베테랑 우완 잭 그레인키였고 그레인키는 4이닝 5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좌완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투구하고 있다. 레일리는 2015~2019년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선수로 2020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탬파베이로 이적해 핵심 계투 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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