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게임노트] '158.5km 장염 투혼' 오타니, 4이닝 3실점..LAA 0-4 완패

김민경 기자 2022. 8. 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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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장염으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혼신을 다했으나 조기 강판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에 그쳐 시즌 8패(10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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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가 장염으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혼신을 다했으나 조기 강판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에 그쳐 시즌 8패(10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69에서 2.83으로 올랐다. 3번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는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0-4로 완패해 2연패에 빠졌다.

오타니는 이날 4이닝 동안 85구를 던질 정도로 평소보다 제구가 흔들렸다. 구단은 오타니가 5회초 대타 커트 스즈키와 교체된 뒤 "장염 증세가 있어 경기에서 빠졌다"고 알렸다.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오타니는 직구 최고 구속 98.5마일(약 158.5㎞)를 기록했고, 직구(28개)와 슬라이더(33구)에 주로 의존해 경기를 풀어갔다. 커브(14개)와 스플리터(6개), 커터(4개)도 조금씩 섞었다.

시작부터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라일리 그린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초구로 선택한 시속 94.3마일 직구를 통타 당했다. 1사 후에는 하비에르 바에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기도 했지만,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계속해서 고전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에게 2루타, 아키바두에게 안타, 그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빅토르 레예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3회말에는 1사 후 해롤드 카스트로에게만 안타를 내주며 비교적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버티던 오타니는 4회말 무너졌다. 2사 후 바두와 그린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로 이어졌다. 레예스에게 우익수 쪽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0-3으로 벌어졌다.

타석에서는 1회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한 차례 출루한 게 전부였다. 3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스즈키와 교체됐고, 5회말 수비를 앞두고는 지미 허겟에게 공을 넘겼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교체된 뒤 이렇다 할 힘을 써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타선은 장단 6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디트로이트가 장단 7안타로 4득점한 것과 비교되는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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