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 덕분에 FA 대박 현실로? 5승 투수에게 봄날이 온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 절친'이 FA 대박으로 날아오를까. 벌써부터 팀내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별 예비 FA 최대어를 선정하고 이들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토에서는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3)이 꼽혔다. 스트리플링은 2016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해냈다. 가장 많은 122이닝을 던졌던 2018년에는 8승 6패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했고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저스 시절부터 류현진과 절친이었던 스트리플링은 2020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다시 한번 류현진과 동료로서 인연을 맺었다.
지난 해 101⅓이닝을 던져 5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남긴 스트리플링은 올해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되면서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 89이닝을 던지면서 5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현재 토론토는 류현진을 비롯해 조지 스프링어,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등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는 선수들이 꽤 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알렉 마노아 등 젊은 기둥 선수들은 아직 FA 자격을 채우지 못해 올해는 스트리플링이 팀내에서 주목해야 할 예비 FA로 꼽히고 있다.
'MLB.com'은 "토론토는 향후 2~3년 동안 주요 핵심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의 최대 손실은 스트리플링이 될 수 있다. 스트리플링은 올해 불펜에서 시작했지만 선발 등판한 16경기에서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6경기에 등판, 626⅔이닝을 던져 33승 37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 투수. 7년간 쌓은 커리어라 평범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올해 류현진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스트리플링이 생애 최고의 시즌과 FA 대박을 예약하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 해에도 평범한 커리어를 지녔던 로비 레이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기억이 있다. 레이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 1억 1500만 달러에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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