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9년형 WNBA '괴물센터' 석방되나→스파이와 교환에 러시아도 긍정적

2022. 8. 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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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미국 여자프로농구 스타인 브리트니 그리너는 러시아에 지금 감금돼 있다. 액상 대마의 카트리지를 갖고 들어가다 공항에서 체포돼 징역 9년형을 선고 받아 복역중이다.

지난 2월 체포된 후 반년 넘게 감옥에 갇혀 있는 그리너가 석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미국에 수감되어 있는 스파이와 교환을 미국과 조용히 처리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주 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리너를 포함하는 잠재적인 ‘죄수 교환’에 관해 미국과 ‘조용한 외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미국 프로여자 농구(WNBA) 스타인 그리너는 지난 8월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 러시아에서 마약 혐의로 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조용한 외교가 진행 중이며 워싱턴이 이를 따를 경우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이전까지는 미국의 너무나 노골적인 외교로 인해 그리너의 교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현재 그리너와 맞교환 상대로는 러시아 무기 밀매상 빅터 부트와 전직 해병대원 폴웰런이라고 한다.

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웰런은 간첩 혐의로 2020년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한편 그리너는 만성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은후 지난 2월 17일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해시시 오일이 들어 있는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치료용으로는 대마초가 합법적이지만 러시아에서는 불법이다. 혐의를 인정한 그리너는 러시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서두르다가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무심코 포장한 ‘정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러시아에서 9년형을 선고받은 그리너.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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