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손가락으로 쐐기 스리런..우승 유격수의 부상 투혼 "나도 예감하지 못했다" [오!쎈 수원]

이후광 2022. 8. 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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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다친 손가락으로 쐐기 3점홈런을 날리는 부상 투혼을 펼쳤다.

심우준은 경기 후 "현재 손가락 상태는 50-60% 정도다. 태그플레이만 조심하면 수비는 소화할 수 있다"라며 "박병호 선배, 알포드가 출루한 상황에서 홈런을 치게 됐다. 먼저 나간 주자들의 기운이 나에게도 넘어온 거 같다. 11일 만에 홈런을 치게 됐는데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개인적인 부상 등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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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7회말 2사 1,2루에서 KT 심우준이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2.08.21 /jpnews@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다친 손가락으로 쐐기 3점홈런을 날리는 부상 투혼을 펼쳤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4위 KT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키움에 0.5경기 차 턱밑 추격을 가했다. 시즌 59승 2무 47패.

선발 제외된 심우준은 6회초 도중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사구 활약을 펼쳤다. 6회 첫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한 뒤 8-3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 찬스서 KIA 유승철의 초구 몸쪽 높은 직구(144km)를 받아쳐 좌월 쐐기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지난 10일 인천 SSG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심우준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9회말 수비 도중 1루주자 잭 렉스와 충돌하며 손가락을 다쳤다. 다행히 손가락이 안으로 꺾이며 큰 부상을 피했지만 전날 결장에 이어 이날도 더그아웃에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투입과 함께 다친 손가락으로 쐐기 홈런을 날리는 투혼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는 기본.

심우준은 경기 후 “현재 손가락 상태는 50-60% 정도다. 태그플레이만 조심하면 수비는 소화할 수 있다”라며 “박병호 선배, 알포드가 출루한 상황에서 홈런을 치게 됐다. 먼저 나간 주자들의 기운이 나에게도 넘어온 거 같다. 11일 만에 홈런을 치게 됐는데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개인적인 부상 등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KT는 22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3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주중 2연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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