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의 암울한 증거 '헝거 스톤' 속출..신음하는 지구촌

김진호 2022. 8. 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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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포강·프랑스 루아르강 등 수위 낮아져
라인강 바지선 운항 제한..물류·공장생산 비상
이탈리아, 포강 유역에 비상사태 선포
콜로라도 강 등 미국 서부 심각한 가뭄

[앵커]

지구촌이 올여름 유례없는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가뭄에만 보인다는 배고픔의 돌 '헝거 스톤'까지 나타나고 있고 북미와 아시아도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염과 가뭄으로 유럽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가뭄이 심할 때 나타난다는 '헝거 스톤'.

극심한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졌을 때 하천 돌에 해당 연도를 새겨 놓은 것이 '헝거 스톤'입니다.

1959년, 2018년 등 가물었던 해에 새겨진 헝거 스톤들이 독일 라인강 유역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라인강처럼 이탈리아 포강, 프랑스 루아르강 등 유럽을 대표하는 하천은 수위가 낮아지다 못해 곳곳에서 바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낮아진 하천 수위로 인해 라인강은 바지선 운송이 제한되면서 물류와 공장 생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는 농업 생산량 3분의 1을 책임지는 포강 유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서부의 콜로라도 강 등도 가뭄으로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뎁 할랜드 / 미국 내무부 장관 : 서부의 악화되고 있는 가뭄 위기는 단지 기업과 농장들에게 나쁠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우리 생계에 대한 실존적 위협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가뭄이 심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세계적인 가뭄 현상은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중론입니다.

유엔은 기후변화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 강화되지 않으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75%가 가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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