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욱일기 내건 日 관함식 초청 받아.."참석 여부 검토 중"

김양혁 기자 2022. 8. 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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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 참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 해상자위대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개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포함해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을 초청했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초청을 수락해 관함식과 수색구조훈련도 참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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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자위함기로 사용되고 있다. 해상자위대 욱일기는 햇살이 16개, 육상자위대 욱일기는 햇살이 8개다. /일본 해상자위대

정부가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 참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앞서 지난 1월 초청장을 보냈지만, 당시 문재인 정부는 행사 개최 시기를 고려해 별다른 논의 없이 결론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가 얼어붙은 한·일관계 개선을 외교 과제로 설정했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펄럭이는 관함식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 해상자위대는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개최하는 국제 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포함해 서태평양 지역 우방국 해군을 초청했다.

관함식은 일본 총리가 함대와 장병을 검열하는 의식이다. 국제 관함식은 해군의 대표적인 ‘군사외교’ 행사이기도 하다.

일본은 3~4년마다 1차례씩 우방국 함대와 항공기를 초청하는 관함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일본 관함식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그해 10월 열린 관함식에 우리 해군은 대조영함이 참가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탔던 구라마함에 욱일기가 걸려 있어 국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욱일기는 19세기 말 당시 일본군이 침략전쟁 수행 과정에 활용돼 ‘제국주의 전범기’로 인식된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초청을 수락해 관함식과 수색구조훈련도 참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이 이번 해상자위대 관함식 초청을 받아들인다면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의 참가 결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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