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전남도 압승..'친명 지도부' 가시화
이재명 최종 득표율, 이낙연 60.7% 상회 전망
박용진, 전남에서도 부진..수도권 당심에 호소
호남 결과 이번 주 수도권 경선에서도 이어질 듯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의원이 전북에 이어 광주와 전남에서도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이재명계의 선전이 이어졌는데, 이번 주 수도권 경선에서도 '어대명' 기류가 깨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텃밭,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파죽지세의 6연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입증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 후보) :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의원은 광주와 전남에서 모두 5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박용진 의원을 앞섰습니다,
누적 득표율 역시 78.35%로, 21.65%에 그친 박 의원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이 의원의 최종 득표율은 2년 전 유사한 대세론 속에 60.7%를 얻었던 이낙연 전 대표의 기록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고향인 전북에 이어 또 한 번 한계를 절감한 박용진 의원은 마지막으로 남은 수도권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당 대표 후보) : 대의원 동지들이 당의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투표하리라 기대하고요. 박용진 통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도 표출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이재명계 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려졌습니다.
고민정 의원을 빼고 순위권인 5명에 친이재명계 의원 4명이 포진한 기존 결과가 바뀌지 않았습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송갑석 의원이 '반짝' 약진했지만, 대세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역대 경선에서 호남 지역 결과가 수도권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만큼, 이번 주 마지막 수도권 경선도 비슷한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다만 저조한 투표율로 전당대회 흥행이 실패한 건 이재명 의원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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